12월 12일에 육군 어학병 합격한 순수 국내파 학원 수강생입니다. 저는 한번도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학교를 나와본 적이 없고 오로지 국내 초중고 대학교까지 진학해서 공부하는 대학생입니다. 처음엔 어학병이 유학생이나 해외파 수강생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꺼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먼저 합격해서 입대한 고등학교 동기의 추천으로 김승국 통역학원의 정보를 알게 되어 좋은 기회로 합격하게 됐습니다.
사실 어학병 준비를 하면서 자신감이 크게 많이 들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우선 고등학교 때 영어 수업 이후로는 회화를 거의 해본적도 없고 한국어가 너무 익숙해서 영어로 말을 뱉는 것 자체가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이랑 알바 등을 병행하면서 현강 수업 12회 중 4회만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는 녹화영상으로 수강했습니다.
일단 1주차에는 단어장을 무진장 외웠습니다. 정말 생소한 단어들이기 때문에 숙달해서 배우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로 이런거까지 나오겠어? 하는 단어들이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계급? 정도의 너무 구체적인 것을 제외한다면 단어를 1주차에 통으로 외워버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새로운 단어들로 단어장을 하나 별도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OOOO를 재학중이라 영한은 한국어 어휘들이 그나마 익숙했지만, 한영 번역이 엄청나게 약했습니다. 그런데 수업에서는 어쩔 수 없이 더 광범위한 내용이 나오는 영한을 더 많이 다루기 때문에 차라리 영한에서 만점 가까운 점수를 맞는다면 한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합격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입장에서 영한은 천천히 말한다면 그래도 주술 구조가 알맞은 문장을 뱉을 가능성이 한영 통역보다는 훨씬 높기 때문에 영한 통역을 더 많이 연습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 선생님이 주신 자료를 다 공부하고 마지막 한 주 정도는 영문 기사를 복사해서 파파고를 돌리고 음성으로 읽어주기 버튼을 눌러서 스스로 연습해서 확인하는 걸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TTS나 음성도 다양한 음성으로 들어봐야 현장에서 긴장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전 시험장에서 수험번호가 중간 정도라서 약 한시간 좀 넘게 대기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사실상 커리큘럼만 잘 따라온다면 합격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변수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하냐 인데, 떨어져도 다시 기회가 있고 통역 시험이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수능 같은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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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12일 시행된 육군어학병 선발시험에 합격한 OO원씨가 보내주신 합격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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