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9, 10일에 있었던 육군통역병(어학병) 선발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한 신현수씨가 써주신 합격수기입니다.
꼼꼼히 잘 써주셨네요. 읽어보시고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cafe.naver.com/armyinterpreter 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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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12월 통역병 시험에 합격한 신현수라고 합니다.
11월에 카투사에 떨어지고, 부리나케 통역병을 알아보고 11월 인강 한달 수강했는데
합격하게 되는 행운을 안았네요 ^^
선생님의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82.59 점으로, 제가 잘못 들은것이 아니라면 1등으로 합격하였습니다 ^^;
1지망으로 쓴 1월이 되어서, 1/17일에 입대합니다.
간단하게나마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1. 한-영 번역
제가 생각하기에 한/영 번역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 :
1) 주어-서술어 구조를 얼마나 잘 파악해서 잘 옮기느냐
2) 활용하는 영어 구문이 얼마나 고급인가 인것 같습니다.
첫째로, 아시다싶이 한글과 영어는 문장의 구조가 다릅니다. 그래서 시간이 급한만큼 그대로 직역에 임하게되면
어색한 번역투로 번역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서
(선생님의 11/29 지문입니다↓)
"한반도에서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장하면서 지역 및 범세계적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능력을 강화한다" 를 번역해보면
Strengthen capabilities to contribute to regional and global peace and stability, while ensuring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to deter aggression on the Korean Peninsula. 인데,
살펴보시면 한글문장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 가 영문에서는 가장 앞에 있는 것을 살펴보실 수 있죠.
그런만큼 연습할 때 문장을 다 읽고, '동사'를 찾아서 문장 구조를 잘 스위칭을 한 다음에(여기서도 보면 뒷족에 있는 '기여하기위해'가 contribute 로 앞쪽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옮겨야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번역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영어 구문, 단어에 대해서는 토플공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단어라도 조금 더 고급 어휘로 사용해 주는 거죠.
이건 문장구역과 같은 공부를 하면서 동의어 끼리 정리해 놓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Thesaurus를 사용하셔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예를들어서 '상승(증가)시키다' 라면, Elevate, Enhance, Enrich, Amplify, Promote 등 여러가지 비슷한 동의어들이 있겠죠? 이러한 동의어들을 서로 겹치지 않게 활용해주면 좋은 점수를 받을 것 같습니다.
2. 영-한 번역
영한 번역에 있어서도 중요한 점은 한-영과 같은것 같습니다.
문장 구조 파악을 해서 얼마나 자연스러운 우리 문구가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한글이 더 편한만큼 여기서는 조금 고생을 덜하였습니다.
영어를 읽고, 이해한다음에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의역을 했기에 더 부드러운 문장이 구사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영-한번역에서는 더욱 고급(아마 한자어휘라고 하면 될듯) 단어가 활용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서, 높이다 라면 제고하다 로, 하지말아야 한다 라면 지양해야 한다. 처럼
수능수준 이상의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3. 한-영 통역
한영통역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한글로 들리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영어로 옮기는게 제가 외국서 살아보질 않다보니 쉽게 전환이 되지는 않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시험에서 군사와 관련하여 듣기가 나오니깐, 몇몇 단어들을 외워가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입니다.
예를들어 이번 12월 시험에서는 연평도 관련된 것이 나왔는데, 평소에 생각해온 "UN헌장" 이라든지, "도발-분쟁", "비인도적인" 과 같은 단어들이라, the UN Charter, Provocation (Confrontation), Inhumane 처럼 활용해서 비교적 무난히 넘긴 것 같아요.
꼭꼭 주요 단어들을 정리해서 외워가시길 바랍니다.
4. 영-한 통역
영-한 통역이 한영과는 반대로 저에게 가장 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영-한 통역은 그냥 듣기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들려주는 영어를 얼마나 잘 듣고, 외우느냐 죠.
잘 듣고 이해하고 외운다음에, 그냥 영-한 번역처럼 저는 의역을하였습니다. 의역을 한 만큼, 중간에 버벅거림이나 끊김도 없었던 것 같구요. 선생님께서 강의에서 '가장 점수를 단기간에 올리는 방법은 들려주는 것을 잘 이해하는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정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차피 한글은 다들 잘 하시는 여러분들이니깐, 듣기 연습을 하시면서, 내용을 잘 암기하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시험후기
음... 12월 시험은 연습했던 것 이상으로 번역시험이 굉장히 어렵게 나왔습니다.
양도 많았을 뿐더러 아마 군사 논문이었던 것 같은데, 이게 전체를 그대로 발췌했다기보다는,
여기저기서 짜깁기 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문맥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저는 적당히 제가 이해한대로 연결해 줄 수 있는 문구를 어느정도 넣어주면서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영한 한영 둘다)
통역은 음...대체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시작하시는데 조금 긴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들려주실 때 일부분은 잘 못들은 것도 있는것 같은데
여기서도 그냥 센스를 발휘해서 의역을 어느정도 하고 부드러워질 수 있는 문자을 몇개 첨부하였습니다.
그 덕에 "음.." 이나 "어..."는 거의 하지 않았던것 같네요 ^^;
통역은 얼마나 부드럽고 끊김없이 해주느냐가 평가기준인 것 같기도 합니다.
통역을 끝내고는 갑자기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학교 전공 등등 및 제가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몇가지 말했구요...
그다음에는 영어를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3살때 미국 1년 다녀온 이후로는 한국에서 쭉 배웠다고 말하였습니다 ^^;
이번 12월 시험이 실질 경쟁률이 2.8:1 까지 내려가서
기말고사까지 겹쳐서 부족했던 공부시간에도 불구하고 합격을 한 것 같습니다.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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