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육군 영어어학병 합격수기 - 해외파 유학생 학원수강생2

 

Background

I was born in Korea, but I spent most of my life (16 yrs) in the US and I went to school starting from 2nd grade of grade school to finishing my bachelors in the US as well. During this time my interaction with the Korean language was limited to the time spent with family (which was seldom after moving out at the age of 18) and a bit over a year of working in a Korean restaurant. I would say that while I can hold a conversation in Korean pretty decently, I had a lot trouble with Korean vocabulary that could be commonly found in newspapers and articles but perhaps not so much in everyday life. If you are somebody that is mainly an English speaker like me and also not a natural public speaker, then I think this may be helpful for you.

Preparations

A week before taking attending class,I took the 방학특강 lecture online. I didn’t get to finish it but for me it was helpful since I was able to know what to expect before getting into the thick of it. For me the hardest part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class was memorization, especially memorizing in Korean. In the beginning when we were doing memorization exercises during class,I would try to memorize the literal sounds of the words that I didn’t know the meaning of which was really difficult to handle whilst simultaneously trying to memorize the contents of the passage. This resulted in me missing huge chunks of the passage when I would try to repeat back what I heard. And because during class we mostly did the exercise in Korean, I had a hard time and it was huge hit to my confidence. If I were to go back in time, I would read A LOT more Korean articles and learn more Korean vocabulary before diving into class. You could be an excellent English speaker, but when it comes to translating, if you don’t understand what you have to translate, you’re going to have a tough time. Because of this, I was more confident in translating from ENG->KOR than KOR->ENG even though I was a much stronger English speaker.

 

Other than listening to and participating in lecture, I would try to stay after class for study groups with classmates after every class. This should be your top priority. Before each study group I would look for articles in both Korean and English (I mostly used articles I found on Naver for Korean articles and the Korean Herald/Joongang Daily for English) to read to my study mates so they can translate back to me, and they would do the same for me. We focused on topics such as North Korea, national security, foreign affairs(mostly US related), economics, and we would sprinkle in societal issues here and there. It was very helpful being criticized by stronger Korean speakers, especially when I was translating ENG->KOR, as I was able to work on my awkward phrasing when trying to form phrases in Korean.

 

Outside of study group, I would use text-to-speech programs (Papago for Korean articles and Google Translate for English) and record my translations after listening to between 25-50 words. While study groups were more helpful, I would say practicing translation through this method was useful as well.

 

Personally for me, I didn’t put too much focus on memorizing military vocab outside of lecture. I naturally picked up the most used ones during lectures and study groups. This may not be the best example because during my actual exam, there was little use of military vocabulary, so I may have been able to get away with it.

 

I would say that the hardest part about preparing for the exam was trying to be consistent and confident. During lecture and study groups, I had a lot of trouble translating consistently. I would have good days and just as much bad days. When having bad days, it would be a huge hit to my confidence which resulted in me being more inconsistent. It was a vicious cycle that threw me into a slump many times during the prep. If you are somebody like me, all I could say is to be mentally strong and persevere.It is inevitable that you are going to have days where you can’t remember phrases to save your life. It’s important to keep on practicing through those days so during the actual exam it doesn’t happen.

 

Conclusion

In conclusion, I felt that after attending every lecture and having many study groups, the key to performing well during the exam was having confidence. You have to endure through the pain of being publicly shamed during lecture when one of your terribly translated recording is picked and fuel that shame into doing more practice. Even if Korean isn’t your primary language and each and every class during the beginning seems daunting, through practice you will gain confidence. So it is super important to practice and practice more, and just as important to form a solid study group in which you can share constructive criticism amongst each other.

 

 

☞ 김승국 선생님:

학원수강 문의: 02-6941-0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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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승국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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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육군 영어어학병 합격수기 - 해외파 유학생 학원수강생

 

안녕하세요, 5월9일 시험후 합격한 해외파 유학생입니다. 


저는 3*등/75명 이라는 등수로 합격장을 받았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현재 캐나다에서 대학을 재학중입니다. 


제가 느낀바로 본 시험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얼마나 긴장을 하였는지도 중요합니다. 저와같은 해외파분들이라도 시험장에 막상 아무런 준비없이 가시면 분위기에 압도당해 어버버 하고 떨어지실수 있을거같습니다. 

 

국방어학원에 가면 간단한 오티후 영한, 한영 통역에서 (시험장내부는 다른글 참조) 시험관 한명과 마주보고 앉게됩니다. 생각보다 매우 거리가 가까워서 놀라실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제앞에 앉아있던 채점관이 마스크를 끼고 좀 시니컬 하시더라고요. 뭐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이미 예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대비를 해뒀으니까요. 그런데 한영 앵커멘트가 끝나고 제가 통역을 시작하고 한문장 정도 지났을때 이분이 갑자기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한숨을 크게 쉬더라구요 10초정도. 아무리 긴장을 안해도 앞에 앉아서 제 통역을 듣는 사람이 그런태도를 보이면 매우 멘탈이 나갑니다. 실제로 저도 그분때문에 한영을 잘 달리다가 중간에 어버버 하고 결국 반파를 당했습니다. 시험장을 나와서 정말 허탈하더군요 솔직히 큰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후배분들께서도 부디 이런 상황을 미리 알고 머리속에 그려보면서 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김승국 통역학원은 단언컨데 제가 태어나서 다닌 모든 학원들중 가장 재미있게 다녔다고 말씀드릴수있습니다. 
사실 통역은 본인이 하는거지 앞에서 선생님이 떠든다고 본인 실력이 늘진않습니다. 김승국 사부님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시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시는데 정말 재미도있고 좋은 친구들을 사귈 기회도 얻게 됩니다.


실제로 학원에서 유학생친구를 사귀어 시험장도 같이 가고 같은 날 입대도 합니다. 
시험에서 제가 느끼기에 가장 중요한건 긴장 풀기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준비를 많이 해도 당일날 긴장해버리면 머리가 하얘지고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유체이탈 화법이 나옵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아무리 영어를 못하고 해외 한번 안다녀왔어도 긴장 안한 척 유창하게 말하면 합격하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최대한 돌발상황을 만들어서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본 시험은 폭파만 당하지않으시면 됩니다. 긴장을 하지 않되 평소 자신에게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김승국선생님께 한달간 재미있고 유쾌한 수업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김승국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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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승국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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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육군 영어어학병 선발시험 합격수기-학원수강생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월 12일 육군 영어어학병 시험을 본 김OO 입니다. 김승국 선생님의 오전 현강반이었습니다. 글재주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선생님과 선배 수강생들에 받은 도움을 내리사랑으로 전하기 위해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 드리겠습니다.

 

<2/12 어학병 시험>

  

1. 시험절차

 

일찍가면 홍보관이라는 곳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시험 감독관님이 시험생들을 국방어학원 서희원 이라는 곳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큰 강당이 있고 저희가 시험 볼 방이 2개 있는 곳입니다.

가면 평가지를 4장 주는데 2장 영한 2장 한영이고 연번이라고 자신의 고유 번호가 있는데 이걸 꼭 평가지에 적고 시험 볼 때 제출하셔야 합니다.

대기생들은 강당에 앉아있다가 시험관님이 무작위로 데려가십니다. 저는 뒷줄에 있었는데 운 좋게 먼저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말하시겠지만 뒤와 가장자리가 좋은 자리인거 같습니다.

 

2. 자신감

 

사실 저는 학원에서 본 세 번의 모의고사가 모두 상위권이어서 크게 불안하거나 이러지는 않았습니다(한 자리 수 였어요). 그러나 통역은 한 방이라는 선생님의 말씀과 제가 연습하면서 반파, 폭파 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을 갖되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못했으면 다음꺼 잘할 수 있다, 잘 했으면 남은 것도 마저 잘하자' 그냥 이렇게 자신감 장착하시고 보면 무조건 붙는다고 제가 감히 단언 할 수는 없지만

자신감을 잃고 하는 것 보다는 100배 1000배 좋을거 같습니다. 또 이번 시험은 150명 중에 112명 밖에 오지를 않아서 이걸 감독관님이 말해주셨는데 이것도 자신감 적용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시험평가지

 

단어, 문법, 강세, 표현 이었나 총 4가지 항목이 있고 실수 할 때 마다 1점씩 감소하는 방식입니다. 5초 안에 말을 못하는 무응답 상황 발생 시 0점으로 기록됩니다.

 

4. 국방어학원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693 이 주소이고요. 이천터미널을 이용하시거나 상승대 삼거리 정류장에 버스를 타고 내리시면 됩니다. 시험 준비물은 수험표와 신분확인증 두 개입니다.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공부법>

 

1. 단어

 

제일 저평가 받지만 가장 중요한 공부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느낍니다. 오전 반 같은 경우는 단어 복습이 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선생님도 단어 좀 외우라고 하셨는데 단어를 외워야 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우선 모르는 단어가 정말 많습니다.

저도 워드로 모르는 단어 정리한게 14회차 수업 동안 15페이지나 됩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 씩 모르는 단어가 나온건데 이걸 몰랐다면 연습, 모의고사, 실제시험에서 많이 힘들었거 같습니다. 단어 꼭 외워야 합니다.

 

2. 스터디

 

제가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공부법입니다. 쌤이 수업시간에 스터디를 잡아주시기는 하는데 저는 집이 멀어서 스터디를 따로 구하던 중 우연히 근처에 사는 수강생 분을 구해서 운 좋게 정말 원활히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4명이었는데 시간 날 때마다 모였는데 저는 거의 8번 정도는 모여서 모의고사 연습하는 것처럼 했습니다. 이게 제일 도움이 되는게 서로 피드백도 해줄 수 있고 무엇보다 많은 양의 기사와 주제를 커버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시험 열흘 앞두고 느끼실텐데 단어나 정리 기억보다는(물론 중요하지만) 실전 연습하는게 훨씬 도움된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업에 사용했던 자료들을 다시 틀어주는 것도 좋고(저희 복습 잘 안하지 않습니까 솔직히?) 그 외 지문을 찾아서 

텍스트 음성 변환기를 쓰는것도 좋습니다. 프로그램으로는 Papago, baloboka, 곰 녹음기 추천드립니다. 또 저희 스터디는 단어 수를 좀 길게 6-70 단어라든가 , 어려운 숫자, 많은 열거, 소수 둘째 자리랑 나라 6,8개 외우는 지문까지 연습했었는데 확실히

연습 때 어려운 지문도 몇 개 씩 해보시는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시험 때 지문이 솔직히 연습 때 어려웠던 지문보다 할 만 했던거 같습니다. 서로 피드백해주는것도 좋은데 제 습관이 말꼬리 올리기와 -했다 체를 쓰는 거였는데 피드백 단계에서 열심히

혼나면서 최대한 고치려고 했습니다.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는데 시험 당일에는 이 습관이 안 나온게 정말 좋았습니다. 연습 또 연습 하십시오 꼭.

 

3. 정리기억

 

수업 때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정말 강조해주십니다. 정리 기억은 간단히 말하면 그냥 나오는 지문의 흐름이나 내용을 간략하게 혹은 나만의 방식으로 기억해 두었다가 말할 때 사용하는 부분인데 저는 거의 스탯을 몰빵해서 정리기억 위주의 연습을 했습니다.

단어나 다양한 주제를 커버하는 것은 변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이 외우고 아무리 많은 주제를 커버해도 당일 날 색다른게 나오면 효과가 절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그럴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그런데 정리기억을 못하면 다 아는 내용이었어도 통역을 애초에

할 수 가 없고 모르는 내용을 흐름 따라 대충이라도 말하는 것도 할 수 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정리기억무새라 불릴 정도로 저희 스터디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했었고 실제로 시험 때 가장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정리기억 훈련법은 선생님이 수업 자료에 pdf 파일을 하나 씩 따로 녹음해서 주시는데 그걸 틀어놓고 중심 키워드나 내용을 잡는 것입니다. 단, 외우면 안됩니다. 외우면 재연습이 안될뿐더러 흐름 타는 연습이 잘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시험 후>

 

시험을 치른 후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시험 치르려고 기다리는 시간만큼이나 빨리 간거 같았습니다. 10시 에 바로 연락이 안 와서 설마 탈락했나 했지만 10시 13분 쯤에 연락이 오더군요. 등수는 한 자리 수였고 점수는 80점대였습니다. 커트가 75등 25점이었는데 정말 어버버버버 하지 않고 어버버 만 해도 붙을 수 있으니까 공부 힘들더라도 좀만 참으시고 다들 꼭 좋은 결과 얻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승국 선생님께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강 전 날 카톡으로 문의 했는데도 친절하게 상담 다 해주시고 현강생인데 학원을 잘 안가고 집에서 들어서 좀 불성실해 보일 수도 있는데 잘 이끌어 주셨고 모의고사 피드백도 잘 해주시고 카톡이나 메일로 모르는거 물어 볼 때마다 정말 잘 답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주신 자료 하나하나 다 정말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미래 수강생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시험을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쌤~ 

 

☞ 김승국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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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승국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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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어학병(통역병) 시험결과 미리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씨가 알려주신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올립니다.)

병무청 사이트에서 모집병 지원으로 들어가는데 공군쪽으로 가지 말고 육군쪽으로가서 "기술행정병"으로 지원합니다.

절차를 밟아가다 



상기와 같은 알림이 나오면 합격한 것입니다.

공군의 경우 공군어학병과 일반 공군을 같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동시 지원자의 경우 어학병 합격인지, 일반 공군 합격인지 알 수 없고, 어학병만 지원한 경우는 어학병 합격이 맞습니다.


2. 현재 병무청에 전화하면 결과는 알고 있으나 알려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병무청 대표전화로 상담원과 통화하지 말고 해당 지방병무청 공군 모집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사정사정하면 알려준다고 하네요. (병무청 상담원은 20일까지 기다리라고 했다네요. 20일 이후에는 병무청 상담원도 알려주려나보네요.)

느긋하게 기다리실 분들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보시고, 마음이 졸아 똥줄이 타는 분들은 상기 2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

Posted by 김승국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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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9,10 15회 육군 영어 어학병 시험 합격 수기 -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5회 육군 영어 어학병 시험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국내파이고, 해외 유학 경험 혹은 해외 거주 경험이 없습니다. 단기간의 해외여행을 두 번 갔다 온 적이 있는데, 영어권 국가에 간 것이 아닙니다.

 

  어학병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2006년 말, 2007년 초라고 기억합니다. 그 시기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였습니다. 제가 다녔던 모 학원의 외국어 강사가 그 시기 즈음에 어학병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의 제자 중에 통역병으로 군대 간 애가 있다. 그 애는 three star 옆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장교를 따라 필리핀에 가기도 했다고 한다. 남학생들, 절대 일반 사병으로 가지 마라. 통역병으로 가라.’ 이런 식으로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저도 통역병을 지원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8년 말에 수능을 치른 후, 통역병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 후 주어진 수많은 자유를 저는 잘 통제할 수 없었고, 통역병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통역병 시험 대비 학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제가 그 학원을 다닐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한 다음에 학원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감 잡기 힘들었습니다. 수험생 시절에는 외국어 영역이라는 목표 지점이 있었기에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지 알았지만 말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2010 10... ‘되도록 빨리 군대를 가는 게 좋은데, 벌써 대학교 2학년 2학기다. 여기서 더 지체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학원에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내가 통역병 수업을 듣기에 충분한 영어 구사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심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다소 껄끄러운 기분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통역을 발표시킬 때, 처음에는 좀 서툴렀습니다. 들려준 내용 중 일부만 말하거나 아예 엉뚱한 내용을 말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차차 나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10 8일에 있었던 18회 공군 어학병 모의고사에서 통역 시험을 마친 후, 선생님께서 제게 처음치고는 잘 했다. detail에 더 신경 쓰면 합격권에 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비록 영어 실력이 완벽하진 않지만 학원을 계속 다녀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역 연습은 그렇게 학원에서 선생님이 시키면 발표하는 식으로 하였고, 다른 사람이 발표할 때도 스스로 중얼거려보았습니다. 학원 동료와 스터디를 함으로써 연습했던 것은 물론입니다. 제가 재학 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비교적 스터디를 많이 할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평균 2~3, 한 번 할 때마다 3~6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카페에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카페는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하고, 줄곧 음악 소리가 들리고, 커피를 만드는 소리가 들리는 등 그다지 고요한 환경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의 환경이 안 좋다고 들어서, 일부러 악조건 속에서 연습을 하면 실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주로 신문이나 뉴스에서 발췌한 것을 가지고 통역 연습을 하였고, 때로는 국방백서로 하기도 했습니다. 육군 시험에서는 군사 용어가 많이 나오므로 국방백서로 연습하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길고 생소한 어휘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다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국방백서로 연습하는 비중을 줄였습니다.

 

  번역은, 제가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한 적이 많지 않습니다. 학원에서의 번역 연습 시간에 번역을 해본 것이 대부분입니다. 학원에서 해보았던 것을 검토하여 틀리게 쓴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어휘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해야 하며, 선생님께서 나눠주시기만 하고 학원에서 해보지 못 한 걸 스스로 해봐야 할 텐데, 재학 중이라 그런지 그런 적이 많지 않습니다. 스터디 파트너와 통역 연습과 더불어 번역 연습도 하는 걸 생각해보았으나 그럴 시간이 없고 적절한 번역 지문을 찾기 어려워서 그냥 그러지 않았습니다. 번역은, 선생님께서 제시해주신 시간 내에 다 끝내려고 노력하는 것, 그리고 학원에서 다뤄보지 못 한 걸 스스로 시간 맞춰서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번역문을 보면서 자기가 어색하게 번역한 것이 무엇이고 대안 표현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평화 증진’, ‘안보 협력 등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보이면 잘 숙지해야 되겠습니다.

 

  그 외의 것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문장구역은 틈틈이 시간 내서 하였습니다. 번역 연습을 할 겸 문장구역 지문을 번역도 해보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 입으로 소리 내어 연습하였습니다. 문장구역이나 번역 지문 이외에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나눠 주신 자료는 많습니다. 통역 스크립트, 참고자료, 연설문 등등...... 그런데 제가 그런 각종 자료를 주의 깊게 살펴본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시험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 잘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건 시험 전에 잘 봐두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험 대비를 하면서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전자 사전에 저장해두거나 수첩에 적어두어서, 자투리 시간에 암기하는 데 힘썼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신 필수 군사용어도 외우는 데 힘썼습니다.

 

  10월과 11, 그리고 12월 초... 약 두 달의 기간 동안, 학원 수업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시험에 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은 다가왔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언제까지 계속 연습을 해야 할까? 모든 것이 한 순간에 평가되는데, 이때까지 연습한 것이 소용이 있으려나?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지치고 지루하였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짚어주신 중요한 부분 중 숙지하지 못 한 것이 있어서 약간 불안감도 느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군사지문이라도 훑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으로 가는 버스 내에서는 한미안보연례협의회, 한미동맹에 관한 자료를 훑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중략)

 

  통역 시험을 치른 후 절망감을 느꼈지만 곧바로 인터뷰를 봐야 해서 그럴 틈이 없었습니다. 다른 수험실에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안경 쓴 중년 외국인 남성이 교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오자 그 분이 "Have a seat."이라 말했습니다. 통역 수험실처럼 교탁 앞에 의자가 있어서, 거기에 앉았습니다. 그 이후 질문과 대답이 오갔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별 무리 없이 잘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실을 나갈 때 평가표를 힐끗 보았는데 두 개의 칸에 선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그냥 검은색 수직선이었습니다. 그걸 보고서 인터뷰에서도 감점되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인터뷰에서는 원래 큰 감점이 없다고 해서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시험을 다 끝내고 귀가할 때... 육군 정보학교 정문 쪽으로 걷는 길은 길게 느껴졌습니다. 어서 그곳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 들었습니다. 다들 시험을 어렵게 느꼈고, 잘 봤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어디 나만큼 못 본 사람이 있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통역 시험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전혀 엉뚱한 내용을 말한 건 아니므로 희망을 놓지 말기로 했습니다. 경쟁률도 원래보다 좀 낮아졌으므로 역시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불합격할 경우, 다시 도전하기 위해 학원을 더 다녀야 하는 착잡함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도전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해두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더 오랜 기간 준비해서 합격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또 흐르고 흘러, 어느덧 시험 결과를 확인할 때가 왔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차근차근 클릭을 해나갔습니다. 심장이 조금 쿵덕거리더군요.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한 후, 합격여부를 보여주는 창이 떴습니다. 최종합격이라는 글자가 보였습니다. 아주 기뻤습니다. 저의 오랜 소망을 이룬 순간이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줄곧 자리 잡고 있던 먼지 덩어리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합격 순위가 아주 낮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입대하지 못 하게 되었고, 그저 형식적인 어학병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기지만, 아무튼 합격을 해서 기쁩니다. 고득점을 얻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합격이 목표였습니다. 순위가 높든 낮든, 사회에 나와서 어학병이라는 명함을 자신 있게 내밀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다음 시험에서는 영어 공인 성적으로 1차에서 2배수를 선발한다고 하는데, 저의 영어 공인 성적은 어학병 지원자 중에서는 낮은 편이라서, 저로서는 이번에 합격한 것이 정말 잘 된 일입니다.

 

  그동안 군복무 문제는 저에게 직간접적인 장애물로 작용하였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동아리, 학회, 알바 같은 여러 가지 활동에 뛰어들어 봐야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줄곧 안 돼. 일단 군대부터 다녀와야 해. 어학병이 되기 위해 영어 공부에 힘써야 돼. 동아리, 학회, 알바 등은 내 영어 공부에 방해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제한적인 활동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학원을 다니던 2010 10월부터는 대학 학점에 신경 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중간·기말고사 대비를 철저히 하지 못 하고, 과제나 발표는 그냥 빨리 해치워버렸습니다. 이렇게 군복무 문제는, 하고 싶은 것 또는 해야 하는 것을 하지 못 하게 하니까 장애물로 작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 장애물을 뛰어 넘어서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어학병 시험을 보기까지, 저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습니다. 상근 예비역이나 공익 근무 요원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일반 사병으로 가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마땅한 특기가 없는데 어학병이 된다면 (국내파로서) 영어라는 특기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고, 어학병은 일반 사병과 달리 좀 특별해서 상대방에게 뽐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생에 대한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 남성들이 군 문제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을 겪는 일이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러려면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되어야 하며, 모병제를 실시하려면 남북한이 통일을 하고 한국전쟁이 종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언제쯤 이룩될까요? 20년 후? 50년 후? 100년 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고조된 점을 고려해볼 때, 남북통일은 그저 먼 미래의 일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젊은이들이 하고 싶은 것 못 하고 장기간 자유를 박탈당하는 일이 계속 되는 것에 대해 암울함을 느낍니다. 군대를 시험 쳐서 들어가고, 이를 위해 돈 내고 학원에 다니는 일도요.

 

  아무튼, 항상 웃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시험이나 발표 때 주로 긴장합니다. 학원에서 선생님이 통역 발표를 시킬 때, 그리고 통역병 모의고사를 볼 때 줄곧 긴장했습니다. 표정도 그리 밝지 않았고요. 표정을 밝게 유지해야 타인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번 어학병 시험에 합격한 것이, 앞으로 더욱 웃고 다니고 매사를 보다 여유 있게 대처하고자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군대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거나 뭔가에 긴장을 잘하는 분들은, 긍정적이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제게 훌륭한 강의를 제공해주신 김승국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수업 시간에 가끔 유머를 구사하거나 재미있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분위기를 띄워주셨습니다. 시험날 셔틀버스를 제공해주시고, 시험장까지 와서 초콜릿과 캔커피를 나눠주시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장구역이나 통역 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발표 기회를 실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현장 수업의 경우,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록 틀리게 답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자신감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 틀린 부분을 잘 짚어주실 겁니다. 다른 학생들은 남이 뭐라 답하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학병 지원에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학원 수업을 들을 것을 권유합니다. 영어 실력이 비록 불충분해도 말입니다. 자꾸 미루다보면 너무 늦어질 수 있으니까요. 학원 수업이 영어 공부를 하게 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무 학원도 다니고 있지 않으면 게을러질 수 있고요. 저의 의견입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Posted by 김승국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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